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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젊은 농부들의 고기파티

by 현구리blog 2018. 4. 27.

날이 따뜻해 지긴 했지만 저녁에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될 정도의 따뜻함은 안된다.

시골에서의 낭만은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는게 아닌가 싶다. 아이들만 없으면 어른들은 점퍼 

하나 걸치고 소주 한잔하며 먹다보면 그리 춥다는 생각도 않든다. 이번에 뜬금 없이 아는동생

이 카톡방에 다가 고기파티 어떠냐며 연락이 왔다. 뭐 가는거야 좋지만 술을 먹고 오는게 문제라

동생들과 대화를 나누 던중 차라리 차한대로 들어가서 대리를 타고 한번에 나오자 하여가게 됬다.

이번에 모인 인원은 나 자신 포함 6명 이다.  동생네 집은 양계업을 한다. 공터가 넓다 보니

야외에 앉아서 고기 구워 먹을곳은 넘처나고 , 오랜만에 젊은 농부들 끼리 모여서 고기에 소주

한잔 하니 기분이 좋았던지 소주를 너무 많이 먹은듯 하다. 먹을 당시에는 많이 먹는다는 인지도 없고

이제 슬슬 취해서 한계가 온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막상 다먹고 소주 병을 세어 보니 . . 장난아니다.



위 사진은 거의 시작인셈이다. 다 끝나고 소주 양을 보니 18병을 먹었다. 6명중 한명은 

술을먹지 않는다. 5명이서 18병을 먹은거다 . . 분위기에 취하고 일 하며 바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회포를 푼다는 식으로 먹다보니

어느새 소주를 그리 많이 먹고 맥주도 먹고 난리도 아니였다.


고기는 숯불에 솥뚜껑에 구워서 노릇노릇 하니 잘익었지만 숯불이다 보니 불냄새가 옷에

다 베이곤 했지만 고기맛은 일품이라는거.



조명이 노릇노릇 해서 그런지 고기가 익는지 잘알수가 없었다.

그래도 뱃속에들어 가서 배탈난 사람 없이 잘먹었으니 잘 해서 먹은건 확실한것.

고기도 모자라 라면 5봉지에 계란 5개 풀어서 먹었다 . 그리고 6명중 한명인 술을 못먹는

동생이 늦게 오면서 떡볶이와 오뎅을 사왔는데 그것까지 다먹었다. 시골에서 일을 하며

힘을 써서 그런지 먹성들이 대단하다. 술도 잘먹는다. 나이도 어린게 있지만 

도시에 있는 보통 남자들 식사량의 2배는 되는듯 하다. 그렇다고 살이 쪄서 보기싫은 몸매도

아니다. 농촌에서 젊은 나이에 일을 하다보니 사실 아버지와 의 마찰도 심하다.

그걸 참아가며 힘들게 노동을 하니 이리도 신나게 놀수밖에 . .


다같은 공감이 있으니 그공감대로 형성된 대화가 끝이 나질않아 7시에 먹기 시작한걸

12시가 다되어서야 끝이 났다. 앞으로 종종 이렇게 모여서 먹고 쌓인 피로를푸는것도

좋은 일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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