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나이가 들면서 공부를 할 나이가 지나다 보니
고향에서 일을 찾고 부모님 과 함께 일을 하고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소주>먹을 기회가
자연스럽게 자주 생기다 보니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집으로 한번초대도 하고싶었다.
무엇보다 우리 아들이 사람들을 불러서 같이 밥먹고 하는걸 무지 좋아한다.
막상 삼촌들 보면 말은 않하지만 가고 나면 아쉬워서
엄마에게 이러곤 한다.
" 엄마. . 삼촌들 또 언제 온데?"
이러니 나도 좋고 우리아들도 좋은 방법을 찾다가 우리집으로 초대하게 된것.
아무리 친구여도 손님은 손님인지라 대접은 거하게 하지는 못해도 부족하게만 하지말자는
심정으로 준비를 했다.
이날의 메뉴는 이렇다.
[ 한우 육회 , 삼겹살 김치찜 , 강호동치킨, 소주]
이정도 인데 , 4명이서 먹으니 푸짐했다. 강호동 치킨은 친구가 사들고 왔는데
애들을 위해서 감자튀김도 사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우육회>
한우육회는 1근을 사왔다. 누가? 와이프가.
이런접시 2접시 가 있으니 양은 말하지 않아도 되리.
나는 양념한 음식은 그리 좋아 하지 않는다. 채소류는 양념을 하면 좋아하지만
육류는 생고기 를 좋아한다. 생으로 먹는다기 보다는 생삼겹을 구워먹거나
생한우 를 구워먹는등 을 좋아한다
물론 생으로는 한우 육회 , 생선 회 , 생간 정도 ?!
불고기나 제육볶음도 좋아하지만 둘중에 두고 뭐먹을래 ? 하면 그냥 생삼겹살!
이라고 외칠정도로 말이다.
이날 친구 2명이 왔는데 한친구는 생음식을 잘먹지 않아서 많이 않먹고
다른친구는 생음식을 나같이 좋아해서 한접시를 먹는데 음식이 육회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육회 양이 줄어들질 않았다. 겨우겨우 한접시 비우는데 성공하고 한접시가 더남았을때
생음식을 못먹는 친구 동생을 불렀다. 동생은 또 육회나 회를 좋아한다고 해서 불렀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육회를 다 비워 버렸다.
<삼겹살 김치찜>
손님이 오면 조촐하게 대접을 못하는 와이프
오늘만큼은 팔불출이 되고 싶다. 자랑하고 싶은 우리와이프
나는 생각도 못했는데 일을 하고 오니 삼겹살 김치찜을 해둔것이다.
수육거리 로 사서 두텁하게 찜을 하니 너무 맛있었다.
우리가 육회를 먹는동안 생음식을 못먹는 친구는 삼겹살을
다털어 버렸다.
<강호동치킨>
뭔가 모자랄것 같기도 한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먹을때 제데로 먹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뭔가 좀 모자랄듯 한데 .. 하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가 와서
"더 사갈꺼 없냐 ?"
하길래 그럼 애기들도 있으니까, 치킨이나 한마리 튀겨 올래 ?
하니 그러겟다며 사온 강호동 치킨
나는 치킨도 후라이드만 먹는다. 양념은 않먹으니 후라이드를 먹는데
몇년전에 친구들이랑 자주 먹던 강호동 치킨이라서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이날 술도 술이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너무 좋았고
친구들과 시시콜콜 하게 이야기도 하며 먹으니 너무 좋았다.
< 참 소주>
경상도 사람들은 알지만 윗지방 사람들은 모르는
참소주 이다.
참이슬은 전국 어디에도 있지만 참소주 는 경북지방 소주다.
경북에 살아서 그런건지 모르겟지만 참이슬 보다 참소주 가 더맛있는듯 하다.
더욱 부드럽고 나에게는 참소주를 먹으면 숙취도 덜한데 참이슬을 먹으면
뒷날이 너무 힘들어서 참이슬을 즐기지는 않는다.
이날은 술로 치면
참소주 6병 , 장모님이 주신 복분자 담금주 한병 , 말벌주 한잔씩
술도 많이 먹었다. 특히나 나는 담금주를 먹으면 뒷날이 힘들다는걸 알기에
않먹었는데 친구 한녀석 과 다른친구 동생 둘이서 복분자 담금주 한병을 다먹더니
너무 취했는지 친구는 휴대폰을 잃어 버리고 길에서 잠(?)을 자다가 기억도 없었다며
휴대폰 찾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 였다 한다.
우리 집에서 나선 시간이 11시30분정도 였는데 . . 그럴거면 우리집에 그냥 자고 가지. .
술은 먹는건 좋지만 , 소주와 담금주를 섞어먹으면 정말 정신을 못차린다.
하여튼 이날은 재밌게 웃고 떠들며 신나고 즐겁게 놀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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