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은 가끔 엉뚱한 주문을 하고 어린이집을 가곤한다.
"엄마~ 뭐 초콧렛 사줘"
"아빠~오늘 어린이집 갔다오면 주스 사놔~"
이런식으로 주문을 해놓고 간다. 그러면 우린 알겠어! 하며 가곤하는데
오늘의 주문은 무엇이냐면 헬로카봇 을 자동차로 변신시켜서 탁자위에 올려 둬라 이다.
나는 아침에 일이있어서 조금 늦게 오고 일을 하던중 와이프 에게 전화가 왔다.
"늦게와?"
" 아니 그리 늦진 않어 오전에 갈꺼야 왜 ?"
"아 . .그냥~ 나 지금 뭐하고 있게 ?"
" 뭐하는데 ?"
" 아들이 어린이집 다녀오면 탁자위에 헬로카봇 탁자위에 있게 진열해 놓으래서 진열중이야"
" 뭐 ? 히히히 엄마놀까봐 아주 여러가지 시키네 "
"몰라아~ 부품하나가 없어서 찾는중이야 "
그러고 나서 집에 가니 아주 가지런하게 정열되어 있다 .
참많다. 카봇을 좋아해서 헬로카봇 새로나오는 시리즈가 있으면
하나하나 다사달라고 조르곤 했는데
이젠 특별한날을 기다린다.
만약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가 다가오면 우리아들은 귀신같이 알고 말한다.
" 집에 오는 산타할아버지 한테는 헬로카봇 어떠어떠 한거 달라 그럴거고 , 어린이집에 오는 산타할아버지 한테는
어떠어떠한 헬로카봇 달라그럴꺼야"
이젠 안다. 집에오는 산타 할아버지 는 우리가 사다주는 선물이고,
어린이집에 오는 산타 할아버지는 어린이집에 미리 보내놓은 선물을 산타분장을 한
선생님이 주는것을
산타할아버지 의 존재가 누구인지는 모르고 정말로 산타할아버지라고 믿고 있지만
산타할아버지가 집도 오고 어린이집도 온다고 믿는것이다.
이젠 둘째 딸까지 챙겨주다 보면 장난감만 4개를 사야 할수도 있다.
119 구급차 부터 스포츠카도 있고, 대충 이름도 외운다
틈만 나면
"아빠 헬로카봇 놀이 하자~ 아빠는 우가바 해 ~ "
이런식으로 해서 상황극 놀이를 한다.
스쿨버스도 있고 경찰도 있고 중장비도 있고
세계에 존재하는 자동차 농기계 중장비는 다나오는듯 하다.
시리즈 별로 나오는 캐릭터 들 때문에
우리는 사다바치기 바쁘지만 그래도 후회는 않한다.
우리 아들이 좋다고 하고 만족하고 기분좋고 행복하게 가지고 놀면 그게 좋은것이니 말이다.
가끔 우리아들보다 어린 동생들이 놀러오면
잘가지고 놀지 않은것은 양보해서 가지고 가라고도 한다.
귀신같은 우리아들 . . 장난감 하나하나 다 파악하고 뭐 하나라도 없어지면
난리가 나기때문에 누굴줄때도 무조건 허락을 맡고 줘야 한다.
우리아들 이지만 머리가 참 좋은듯 하다.
어린이집 다녀오고 나서 진열되어 있는것 보고 기분좋아할 아들 표정 상상하니
나자신이 괜히 뿌듯해진다. 내가 진열해 놓은건 아니지만 . .
와이프 수고했어!
2017/12/10 - [일상/가족이야기] - 플레이팡 유아기 애들에게 딱 좋은키즈카페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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