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나들이 별신굿탈놀이 구경, 은근 재밌던데?

초등학생인 아들 딸을 데리고 주말이 별일이 없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곤 하는데 비교적 가까운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구경도 하고 벚꽃구경도 하고 제일 인상 깊었던 별신굿탈놀이! 은근히 재밌고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나들이! 밥 부터 먹고 구경하자~

하회마을 주차후 초입에 보면 수많은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식당들은 대부분이 <간고등어 정식>, <안동찜닭>을 판매하고 있었고 메뉴는 비슷하니 앉기 좋고 분위기 있는 곳을 찾다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2인세트부터 3인세트 4인가족 세트 가 있는데, 아들과 딸은 잔치국수를 먹고 싶다 하여 2인세트 주문 후 잔치국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잔치국수는 2인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1인만 주문을 받아 주셨습니다.

2인 세트에는 안동찜닭 반마리+간고등어 한 마리가 나왔는데 찜닭도 맛있지만 간고등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밥반찬으로  좋았고 무엇보다 고등어를 좋아 하지만 집에서는 냄새가 나서 조리하기 꺼려 저서 안 먹은 지 오래됐다 보니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은 일반 백반집에서 나올법한 것들이 나왔고 2인세트다 보니 반찬이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중에 아내는 <사과김치>가 맛있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과일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먹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잔치국수 도 맛있었는데요. 양이 어마어마하고 국물이 싱겁지 않고 적당히 간이 되어있었는데 아이들이 먹기에 딱 맞는 간이었고, 굳이 간장을 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옛날 집에서 먹던 잔치국수 가 생각났습니다.

 

본격적으로 하회마을 구경!

 

식당을 나온 후 5분 정도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버스는 시내버스가 운행이 되고 하회마을 티켓을 구매하면 버스는 무료로 탑승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시내버스는 처음으로 타는 것이고 걸어서 도보로는 15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고 가면 5분 정도면 도착을 한다고 하여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벚꽃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주말이기도 하고 한참 벚꽃이 만개할 당시라 커플들이 엄청 많았고 우리와 같은 가족단위로 많이들 왔었습니다. 이곳에 와서야 느낀 것은 '아 진짜 봄이구나!'입니다.

하회마을 에는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가집으로 이루어져 있어 옛 배경을 실제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붕 관리가 참 힘들겠거 같았습니다.

 

 

하회마을 안쪽은 작은 무대장도 있어서 무대에서 노래도 부르고 행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별신굿을 하는지 알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이곳은 노래를 부르거나 다른 행사를 하는 곳이었고, 별신굿탈놀이는 하회마을 입구 쪽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별신굿탈놀이 구경! 아이들도 재밌어해.

 

늦게 도착을 해서 별신굿탈놀이를 처음부터 관람을 못했습니다. 중간쯤부터 본 듯합니다. 이미 많은 관객들이 와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으며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오니 파계승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네 와 파계승! 파계승이 부네를 발견하여 춤추며 놀다가 초랭이에게 들켜 도망가는 놀이인데, 아이들도 이제 초등학생이 되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지 보는 내내 웃고, 도중에 가자고 할지 알았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봐서 끝까지 보고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내려져 오는 하회탈 별신굿탈놀이를 구경하고 집에 가는 길에도 너무 재밌어서 처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로 검색 후 찾아보니 똑같은 주제여도 다시 봐도 재밌다라고 느껴졌고, 아이들도 또 가서 보고 싶다라고 합니다. 별신굿탈놀이는 일요일 2시~3시에 진행이 된다고 하니 한 번쯤 아이들을 데리고 관람을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