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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삼겹살 과 목살파티 (ft.태국음식)

by 현구리blog 2019. 4. 27.

삼겹살과 목살 파티 (ft. 태국 음식)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날 시골마을과 인접한 곳에 사는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별 일이 없으면

오후에 전화해서 소주나 한잔하자 하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오전에 전화가 오더군요. 오전부터 전화가 오니 뭐 점심 먹자거나

일을 좀 도와달라거나 하는 줄 알고 전화를 받았더니 저녁에

삼겹살 파티를 하자길래, 비도 오고 별 약속도 없고 하니

알겠다며 흔쾌히 허락을 하고 오후에 일을 끝내고

후딱 동생네 집으로 갔습니다.

 

 

고깃집에서나 있을법한 테이블.

삼겹살 구워 먹는 가게에서나 있을법한 테이블이

동생네 집에 있습니다. 가게 폐업할 때 가져가라 해서 몇 개 가져와서는

저도 주고 동생네도 2개 정도 남겨 두고 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사용해보게 됐는데 , 마침 비도 오고 날도 춥지 않으니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토치가 없어서 , 숯에 불 붙이는데 고생을 조금 하긴 했지만 신문지로 

바람 불어가며 억지로 숯에 불을 붙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골에서 개구리소리 들으며 먹는 생삼겹살

시골 봄을 알리는 소리가 바로 [개구리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참 개구리도 울고 비도 오고 하니 분위기도 좋고 소주도 맛있고

생삼겹이다 보니 삼겹살도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같이 시골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대화 주제는 시골 이야기

농사 이야기 축사 이야기 등등.. 을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됩니다.

 

일찍이 시작을 해서인지 , 파티는 빠른 시간 안에 끝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동생네 굴삭기가 있어 요즘 굴삭기에 관심이 많이 가서 

한번 타보자며 놀다 보니 긴장도 되고 해서인지 몸이 일찍 피곤을 느끼고는

하품이 계속 나와서 간단하게 소주와 삼겹살 목살을 먹으며 있는데, 동생네

태국 직원이 먹을걸 가져다 주더군요.

 

샐러리 를 곁들인 태국음식?

샐러리를 곁들여서 햄과 당면을 넣고 고추를 썰어 넣어서

준 음식인데 , 음.. 먹어보기 전에는 맛이 있을까 하고 의아하게

쳐다만 보니 동생이 한입 먹더니 맛있다 더군요. 

 

신혼여행도 태국을 다녀왔으니 태국 음식 맛은 얼핏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 거부감 없이 먹었으니까요. 

 

한입 집어 먹으니 태국에서 먹던 향신료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맛이 있었습니다.

술안주가 더나 오니 어찌 일어섭니까. 바로 소주 한 병 더 까서 먹었죠 머..

 

시골에서는 눈치 안보며 바깥에서 냄새 풀풀 풍겨가며

자연 소리도 들으며 운치 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눈치 없이 떠들고 먹고 해도 누구 하나 욕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이런 게 시골살이의 장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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