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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청도미나리 와 삼겹살 궁합 [풍기 온천숯불식당]

by 현구리blog 2018. 3. 23.

봄이 오고 농사일 을 할날이 얼마 남지 않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하루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주말이 없고 평일도 일이 없으면 주말같이 쉴수

있는 날이 있지만 농사철이 다가오면 주말 없이 매일매일 바빠진다.

현재는 봄이 왔지만 크게 할일은 없어서 집에서 티비를 보며

쉬고 있는데 나에게 잘 전화를 하지 않는 우리 아버지께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뭐 시킬일 있나?' 하며 얼른 전화를 받아보니


" 아들, 미나리 삼겹살 먹으러 갈래? "


하길래 간다고 대답을 했다. 의아한것은 우리 아버지는

삼겹살을 잘드시질 않는다 . 한우나 조금 드실뿐 거의 채식주의를 하시는분인데

선듯 먼저 삼겹살을 먹으러 가자고 하니 신기했다. 또한 머릿속에 스치는 한단어

[미나리] 이다. 


'미나리 삼겹살? . . 미나리를 같이 구어서 먹는건가? '

하며 궁금증을 안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와이프 네식구가 함께 풍기로 향했다.



풍기 온천 밑에 인삼시장 2층에 위치해있는 

[풍기 온천 숯불] 이다.


풍기는 잘가지 않아서 생소하고 간다고 해도 온천은 가끔 가지만

관심을 두지 않으니 이런곳이 있었나 싶었다.



2층에 올라가니 깔끔하게 

풍기 온천 숯불 이 적혀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청도 한재미나리] 가 적혀있었다.

오기전 아버지에게 와이프가 물었더니 미나리 한단 1만원 주고

싸먹고 찍어먹는데 5명이서 왔는데도 남겼다 하셧다.

나이가 들수록 나물이 더 맛있다고 느껴저서 기대가 됬다.



밑반찬은 어느 식당이나 다를거 없이 푸짐하게 잘나왔다.

시장해서 그런지 고기가 나오기전에 밑반찬을 하나하나 

줏어 먹어봤다. 맛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반찬과 별 다를게 없었다.



기다리다 보니 미나리가 나왔는데 양도 많지만

굵기가 굵어서  질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대 아버지가 한말씀 하셨다.


" 이게 보기에는 이렇게 보여도 엄청 연하더라고 ~"


그래서 한줄기 집어서 접어 쌈장에 찍어서 먹어보니

정말로 연했다. 


' 쌈싸서 삼겹살 한점 싸먹으면 진짜 맛있겟다! '



삼겹살이 나오고 어른들 앞에서 사진만 찍기 

죄송스럽고 해서 살짝 살짝 찍어서 디테일한 사진은 없지만

고기가 두껍하니 기름도 적당히 있고해서 기대만발 이었다.



쌈배추 에다가 미나리 한줄기와 삼겹살, 양파절임, 마늘 에 쌈장을 찍어서

한쌈 싸먹으니 진심맛있었다. 소주한잔 생각 났지만 거리도 있고 차를 타고 와서

소주는 못먹고 고기만 왕창 먹었다. 미나리의 향이 정말 좋아서 정말 맛있게 먹고 왔다.



밥을 먹고 나오니 입구 쪽에 인삼을 꽃으로 장식한

인삼 담금주가 있었다. 이뻐서 사진한컷,

옆에는 산삼배양근 이 있는데 사장님이 몸에 좋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사장님도 친절 하시고 미나리 에 삼겹살도 푸짐하게 먹고 정말 좋은 점심이었다.



삼겹살 뿐만 아니라 한우도 팔고있고

갈비탕이나  청국장도 파니 점심시간에

가도 괜찬을것 같다.


다른건 먹어 보지 못하고 청도미나리와 삼겹살 만 먹어봤는데 그냥 추천한다.

풍기에 오게 되거나 풍기나 영주 그 근처에 사시는분들 한번 와서 먹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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