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어린이집 봄방학에 들어갔을때 열이 났었다. 단순한 열감기라 여긴 우리 가족
애들이 편도가 약한지 자주 편도쪽이 붓고 열이 나는 편이라 병원에 데리고 갔었다.
소아과 와는 약이 잘않맞아서 아는 지인께 추천받은 동내 의원에 소아과와 동합적으로
하는 병원에 다니는데 처음에는 편도가 부어서 그렇다고 해서 약을 처방받고 집에왔는데
약을 먹이니 열이 떨어저서 아 . .단순 열감기 구나 했는데 그후 계속해서 약먹을때 잠깐
열이 떨어지고 계속해서 열이 내리질 않았다.
밥도 먹질 않고 물만 자꾸 먹고 죽도 않먹고 군것질 조차도 잘하지 않았다. 눈도 빨갛게 충혈이 되고
입술도 빨개지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이 들면서 독감인가?하고 주말이 지나자마 마자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의사에게 눈도 충혈되고 입술도 빨개 진다고 하니
책을좀 찾아봐야 겠다고 하며 잠시 책을 찾아 보더니 '가와사키' 의심되는데 큰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아보라고
했다. 가와사키..처음듣는 병이기도 하고 무서웠다. 작은 아이를 병원에서 피검사와 심장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안동병원에 예약을 잡아 줘서 안동병원을 가면서 와이프는 가와사키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아직 원인 불명이고 고열에 시달리며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에 무리까지 간다고 한다. 다행히 완치는 된다고는 하지만
생소한 병명에 우리 부부는 긴장하며 안동으로 향했다.
도착을 해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고 피검사 를 해야한다고 했다. 심장검사는 검사하는분이 다음날 출근이라
안계시기 때문에 다음날에 해야한다고 피검사부터 하자 해서 입원은 원치않았기에 입원않하고 가까우니 내일또 데리고와서
검사 하겠다고 하니 않된다고 한다. 바로 입원 시키고 검사하고 해야한다고..
입원을 원치않는건 입원 하면 그만큼 아픈병인게 맞는거고 . .무엇보다 고사리같은 손에 링겔 주사를 꽂는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않시킬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극구 입원해야 한다기에 바로 입원소속을 밞고 병실에 가서 기다리다가
피검사를 하고 링겔을 꽂는데 . .그 작은손에 꽂으니 딸내미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피검사 할때도 주사로 피를 뽑고
링겔도 주사를 맞고 있어야 되니 스트레스도 받고 병원에 대한 공포심만 커저서 간호사 만 들어오면 울곤 했다.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3일때 되는날 피검사를 하니 염증수치도 많이 떨어지고 심장에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판단이 내려지고 딸기혀와 빨개진 입술 , 그리고 충혈된 눈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심하면 손끝이 까지고 온몸에 두드러기 같은것이 많이 나고 엄청나게 고통스럽게 아프다고 한다.
조기에 우리가 다니던 병원에서 얼른가보라고 해서 조기에 치료를 해서 그런지 3일만에 퇴원을 하고 '아스피린' 이라는
끈적해진 피를 원활하게 해주는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왔고, 약을 계속복용하고 3월 5일 인 내일 병원에 한번더가서
상태를 봐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도 뒤에 두드러기나 살 까짐 같은건 없고 건강하게 웃고 떠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 젔다.
자그럼 이 생소한 ' 가와사키 ' 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아픈와중에 토끼 있다고 " 아빠 깡총깡총 " 하던 딸내미가 기억에 난다.
※가와사키병※
가와사키병 은 4세 이하의 영유아 에게서 발병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 이다.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신의 계통적 혈관염이 주된 병태이다.
※가와사키병 의 증상※
-5일이상의 원인 불명의 고열(38~40도)이 발생하며 1~2주간 발생도 하며 1달간 고열이 발생되기도한다.
- 손 바닥이나 손가락이 부어올라 주먹을 쥘수 없을정도의 경직성 부종이 나타나며 , 손 발가락 에 홍반이 나타난다.
-회복기 에는 손가락끝이 살이 벗겨진다. 말초나 사지가 심하게 부어오를경우 이러한 상황이 생긴다.
-부정형 발진 90% 에서 볼수있다. 발진이 하루만에 사라지기도 하고 1주일간 계속되기도 한다. 물집이나 괴사딱지는 발생하지 않으며
대부분 홍반이다.
-양쪽 안구결막의 충혈이 나타난다. 발열후 1~3일에 90%정도 나타난다
-입술 홍조 ,건조 , 갈라짐, 출혈 이 나타나며 혀 는 딸기혀로 된다.
-목 림프절 종창 : 편측성 , 양측성 모두 나타난다.
치료는 아스피린 을 복용하며 약물은 링겔에 달아서 12시간 치료한 기억이 난다.
우리 딸은 다행히도 표피가 까지지는 않고 손끝이 살짝 부어오를정도 였다. 발진도 전혀 없었고
딸기혀와 입술홍조 눈충혈 그리고 고열 이었다.
열은 치료후 빠른속도로 떨어젔고 , 병원 사람들도 우리 둘째가 회복속도가 남들보다
엄청빠른것이라고 하며 원래 기본이 1주일정도는 해야하는데 그정도 않해도 될것같다 하여 우리는 3일만에 퇴원을 했다.
내가 이글을 적는 이유는 가와사키 병은 단순 독감이라 생각할수도 있고 단순 열감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열이 5일이상 지속되고 눈 홍조 나 발진 입술홍조 그리고 딸기혀 중 어느 하나라도 나타나면 얼른 큰병원에가서
검사 와 치료를 받길 권장한다. 무조건 위 증상이 다나타나는건 아니다. 다나타나기전에 가는게 빠른 치료와 회복이 되는듯하다.
우리는 그나마 빨리 치료를 해서 빨리 퇴원하고 아이도 덜힘들었던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꼭 알아두고 내아이는 않걸리는게 최선이지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빨리 조치를 취하는게 정답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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