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슴벌레 한쌍을 곤충아카데미에서 주문하여 택배를 받고 해체기를 써볼까 합니다. 사슴벌레는 어릴 적부터 설탕물로 사육해봤었고, 최근 들어 아이들과 함께 키워보고자 왕사슴벌레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슴벌레 중 가장 인기 있는 종이고 멋스러운 종입니다.
곤충아카데미 왕사슴벌레 택배해체기
박스를 해체하니 신문지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속에 있는 물건들이 잘 고정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신문지를 걷어내면서 기대감은 해체를 해본 사람만 공감할 수 있겠지만 내용물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가장 먼저 보인 물건은 바로 <산란 목>입니다. 왕사슴벌레는 산란 목에 알을 놓기 때문에 산란을 받기 위한 목적이라면 산란 목은 필수입니다. 곤충아카데미 사슴벌레는 신생충을 보내주기 때문에 바로 산란을 하지 않고 젤리도 먹지 않습니다. 1달에서 3달 정도의 시간 뒤에 먹이를 먹기 시작하고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잘 보관해두었다가 산란 세팅을 할 때 넣어 줄 겁니다.
외부에 보온 포장을 해서 도착한 왕사슴벌레 암컷 수컷입니다. 버섯배지 병에 톱밥이 한가득 담겨서 도착을 했습니다. 왕사슴벌레는 온순한 편 이어서 암컷 수컷끼리는 잘 싸우지 않는데 수컷끼리 같은 곳에 들어있으면 싸울 수 있어서 한 사육통당 수컷 암컷을 두거나 통 크기나 산란 목 개수에 따라 수컷 1마리 암컷 2~3마리 정도도 가능한데 가능한 한쌍을 넣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세트상품으로 구매를 했는데 곤충젤리도 한봉 오고 놀이목 2개 먹이고 2구짜리 2개가 도착했습니다. 오랫동안 신경을 덜쓰고 싶다면 먹이구 를 2개 다 넣고 젤리를 4개를 넣어두면 다 먹을 동안신경을 덜 써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젤리를 오래 두면 벌레가 꼬이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청소는 주기적으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놀이목은 명칭은 놀이목이지만 가지고 노는 목적이 아닌 사슴벌레가 뒤집혀서 일어나지 못하면 폐사하게 되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빈 공간을 놀이목으로 채워서 뒤집혀도 바로 잡고 일어날 수 있는 놀이목을 꼭 넣어줘야 합니다.
사슴벌레를 처음 키우는 분들을 위해 사육 설명서도 등봉 되어 있습니다. 사육 설명서를 보고 사육을 한다면 충분히 알을 받고 애벌레까지 키울 수 있으며 애벌레는 따로 버섯배지에 균사나 발효톱밥으로 사육하여 성충까지 키워낼 수 있습니다. 사슴벌레는 사육이 간단하고 손이 덜 가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완곤충입니다.
왕사슴벌레 고급 세트 6호로 주문을 했으며 수컷의 사이즈 73~74mm~암컷의 사이즈 45~46mm인데 버니어가 없어서 사이즈를 재보진 못했지만 곤충아카데미는 서비스도 좋고 개체의 사이즈도 더 크면 컸지 작은 개체를 보내주진 않으니 대략 수컷은 74mm 암컷은 45mm 정도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왕사슴벌레는 사이즈가 1mm 차이가 나더라도 가격이나 외형 등이 더욱 멋지고 가치가 있는 곤충인데 이번에 후손들은 톱밥 사육 반 균사 사육 반 이나 모두 균사사육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생 충이라는 걸 알 수있는것은 배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배가 부분이 아직도 빨갛게 남아 있다는 건 몸이 덜 마른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때는 젤리도 먹지 않고 번식도 하지 않습니다. 잘 쉬게 두면 서서히 말라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몸도 더 단단하게 굳어집니다. 현재는 개별 사육 세팅으로 두었는데 같이 두어도 번식도 안 하고 괜히 스트레스를 줄까 봐 개별로 두고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이름 봄이 되면 산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슴벌레사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출한 사슴벌레 찾는 꿀팁 (0) | 2022.02.21 |
---|---|
곤충마루 토종왕사슴벌레 한쌍 입양 (0) | 2022.02.18 |
왕사슴벌레 사육세팅 해주기 (0) | 2022.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