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슴벌레 사육 세팅해주고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휴식을 더해야 하지만 어차피 톱밥 속에서 따로 지내고 별 움직임도 없을 테고 아들이 언제 하냐고 계속 보채는 바람에 일찍 산란 세팅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왕사슴벌레 산란세팅을 해줘 보자!
왕사슴벌레는 꼭 산란목이 있어야 알을 놓기 때문에 산란 목을 준비해줘야 합니다. 다소 딱딱한 나무를 좋아하는 왕사슴벌레를 위해 따로 가수를 하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소독만 해준후 산란목을 준비했습니다. 산란목은 겉에 있는 나무껍질을 벗기고 오른쪽 이미지에 있는 가루까지 벗겨줘야 합니다. 반들반들한 면이 나올 때까지 벗겨주면 됩니다.
산란을 받을 케이지에 가장 아래에 톱밥을 살짝 부어줍니다. 딱딱하게 눌러줘야 하는데 [프레스]라고 합니다. 왕사슴벌레는 바닥이 딱딱하게 다져져야 산란을 더욱 잘한다고 하니 강하게 눌러줍니다.
잘 손질한 산란목을 딱딱하게 프레스 해준 바닥 톱밥 위에 얹어줍니다. 산란을 많이 받기 위해 톱밥을 높게 깔 겁니다. 산란목의 사이즈도 적당한 듯합니다. 버섯 재배를 하던 참나무인 듯합니다. 버섯배지 구멍이 송송 나있는데 산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산란 목 위에 톱밥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굳이 안 덮어도 되지만 곰팡이가 잘나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니 필자는 톱밥으로 다 덮어버렸습니다. 그위를 강하게는 아니어도 프레스를 주어 잘 다저 지도록 눌러 줬습니다. 톱밥이 높아 사슴벌레 구경은 잘못하겠지만 어차피 산란을 마치면 개별 사육을 할 거고 그때 실컷 볼 수 있으니 식물 키우듯 무심히 기다려 볼 겁니다.
아들과 함께 톱밥을 깔고 산란 세팅을 해주었꼬 아들에게 위에 놀이목이랑 먹이목 을 꾸며보라고 하니 예쁘게 잘 꾸미더라고요. 역시 곤충에 관심이 있으니 세심하게 잘 세팅을 해주는 듯합니다. 먹이목은 2구짜리 2개가 왔는데 하나를 둬도 쓸데가 없어서 2개 모두 넣어줬습니다. 놀이목도 2개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3개가 와서 3개를 깔아줬습니다. 뒤집혔을 때 잡 고일 어서야 되니 필수 아이템입니다.
광택이 반짝반짝 나는 왕사슴벌레 암컷과 수컷을 산란 세팅해줬습니다. 우리 집 1호 왕사슴벌레입니다. 지속해서 누대를 받아 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현재 토종 왕사슴벌레에도 관심이 생겨 곤충 마루에서 주문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체장형이나 극태는 다른 유전자가 섞였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토종 왕사슴벌레를 누대 하여 자연에 방생도 시켜주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토종 그대로를 유지하여 누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태도 깔아주었더니 어느 정도 멋스럽고 자연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처음이라 어리둥절한지 암컷과 수컷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10분 정도를 있더니 그 후로는 톱밥 속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습니다. 휴식이 끝나면 서서히 활동하기 시작할 테고 소리가 날 테니 그때가 돼서 젤리를 넣어주고 며칠 합사 후 수컷은 따로 개별 사육을 해야겠습니다. 원래 목적은 핸드 페어링을 통해 암컷만 산란 세팅을 해주려 했지만 아들 딸에게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암컷 수컷 모두 합사를 해서 산란까지 받는 게 더욱 좋아할 듯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산란을 하기 시작할 때 또 소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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