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식물을 키우다 보면 과습을 무심코 넘길 때도 있는데요. 필자의 집에 있는 키우기 쉬운 식물 중 손에 꼽히는 스파트필름이 과습으로 초록나라를 가려하는걸 무사히 구출(?)하였습니다. 과습은 제 아무리 잘 사는 식물이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위험한 증상이니 과습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과습이 오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파트필름 과습으로 초록나라 갈 뻔..
필자의 집에 있는 스파트필름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노랗게 하엽이 저서 ' 아~ 집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바로 분갈이해줘서 몸살을 앓는구나~' 라며 무책임하게 넘겼는데요. 사실 이 정도는 거의 방치했다 보면 될 정도로 처참합니다..
바쁘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에 피차 미루고 있었는데 "더 이상 안돼! 움직여야 돼!" 하며 바로 스파트필름을 과감하게 화분에서 뽑아 버렸습니다.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하얀색 뿌리가 보여야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건데 하얀 뿌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진작에 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초록색으로 남아 있는 잎들이 몇 개 남았거든요..
하엽진 스파트필름 잎 들은 정리를 하고 몇 가닥의 아직 살아남은 초록잎 만 남겨주었는데요. 이번 과습 원인은 상대적으로 식물보다 <큰 화분> 때문입니다. 처음 왔을 때 무성히 잘 자라 있는 녀석을 보고 "이 정도 화분이면 괜찮을 거야" 라며 혼자 단정 지어 심은 결과물입니다.
작은 화분으로 급하게 옮겨 주고 흙의 마름 상태를 확인해 보려 합니다. 흙이 통풍도 잘되고 잘 마르면 새롭게 새싹을 무럭무럭 내주겠지만 다시 풍성한 스파트 필름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합니다. 하얀 꽃을 보기 위해 비료도 주고 했지만 올해는 꽃을 보지는 못할 듯합니다.
과습이 오는 원인과 오지 않게 하는 법
과습이 오는 원인
과습이 오는 원인은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 식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화분에 심었을 경우
- 물을 너무 자주 줄 경우
-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흙을 사용할 경우
과습이 오지 않게 하는 법
1.
식물에 비해서 너무 큰 화분에 심게 되면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빈 공간이 많기 때문에 과습이 오고 뿌리가 썩을 수 있는데요. 식물에게 알맞은 화분을 선택해서 식물의 성장과 뿌리내림에 따라 화분을 점차 크기를 늘려가면 과습은 피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식물에 애정을 준다며 너무 자주 물을 주게 되면 흙이 항상 젖어 있어 과습이 오게 되는데요. 스파트 필름 은 물이 고프면 축 처지게 되는데 과습이 무섭다면 축 처지기 시작할 때 물을 흠뻑 주면 됩니다.
3.
원예용 상토는 <펄라이트>가 기본적으로 섞여 있어서 비교적 물 빠짐이 좋은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30% 비율로 <마사토> <산야초> <펄라이트> 등을 섞어서 쓰면 물 빠짐이 더욱 좋아 과습을 오지않게 하는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간혹 아파트 나 근처 야산에서 일반 흙에 옮겨 담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에는 물빠짐이 좋지만 물을 계속 줄 경우 흙이 굳어 물도 잘 안 빠지고 물이 식물의 뿌리에 골고루 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양분 또한 원예용 상토에 비해 적은 편 이므로 반드시 원예용 상토를 이용해 식물의 분갈이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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