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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농사

2018 첫 모심기 (2018.05.09)

by 현구리blog 2018. 5. 24.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도 많이 못하고 있죠.

한 3일간 포스팅을 못하니 머리속에는 계속 해서 ' 블로그 포스팅 ' , 이라는

단어가 멤돌아서 오늘은 그나마 좀 한가하고 해서 블로그를 하는중입니다.

올해 첫 모심기는 5월9일날 시작했는데 , 이제서야 포스팅을 쓰네요.

현재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집에 것만 하면 1주일도 안가서 끝나겠지만 다른집

영업까지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일이 많고 늦어지네요.


날씨도 변덕스러워 유독 비도 자주 잡히고 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비오는날 비맞아가며 일을 하다보니 몸이 너무 지처 일을 마치고는 바로

소주한잔 하러 달려가고 했더니 몸이 더 피곤해지는듯 하네요.

술도좀 자제 해야하는데, 그게 핑계가 늘다보니 그 핑계로 계속해서

먹게되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바쁜일이 끝나면 1일 1포스팅을 또 시도해야겠지요.


이번년에는 날이 냉하고 ,덥고를 반복하다 보니 모 판 이 병이 들기 일쑤고,

이번에 다른집에 심어준 벼 가 2천평 가까이가 죽어버려서 다시 심어주어야 합니다.

했던일을 다시 해야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네요.



정확하게 5월 9일 첫모심기 때 찍은 모심기 사진입니다.

첫시작이고 하니 처음에는 파이팅 넘치게 비료도 휙휙 나르고

모판도 휙휙 나르고 했는데 ,지나면 지날수록 피로가 쌓이다 보니 ,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서 일을 하다보니 끝이 보이네요.



이렇게 모판을 날라 놓고 이앙기 가 심고 나오면 올려주고 를 반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계는 아버지가 타시고 , 저는 뒤에서 받처 주는 일을 하는거죠.

비료 며 모판을 올려주다보니 여기저기가 다 아프군요.



비료는 한번만 치면 일년농사가 다된다는 원샷 올인원 비료 입니다.

코팅이 3중으로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되죠.

이 비료가 아니라면 비료를 논에 들어가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처주어야 하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고 , 장점은 비료가 고루고루 잘 나오기 때문에

벼가 일정하게 잘자랍니다.



아버지가 마무리 하는중입니다. 첫시작의 마지막이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했을때 막막했는데 , 이제는 끝이 보이니 끝인데 언제 끝나나 싶네요.


1년에 2번 힘든 논농사 지만 그 2번이 모두 너무 힘든 시기인듯 합니다.

그래도 다 심어 놓고 나면 그 뿌듯함은 말로 할수없어요. 먹고 사는 일이란 이렇게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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