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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낚시

영주 배스낚시 수암지 다녀오다.

by 현구리blog 2018. 5. 2.

전국어디나 배스는 어느 저수지에 가나 넘처나는듯하다. 간혹 가다가 작은 저수지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저수지나 연못에는 배스가 존재한다. 여기는 없을것 같다 싶은

곳도 혹시나 해서 던저 보면 배스가 물어준다. 그만큼 외래종인 배스가 한국에 자리를 잡았다

라는것이다. 완전 박멸은 못해도 개체수를 조절하여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와 공생하며 잘살아가면

좋을것 같다. 현재는 토종물고기 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서 골칫거리이지만. . 

천적인 <쏘가리> 나 < 가물치 > 등의 개체수가 더욱많아 저야 <배스>도 개체수가 줄어 들수 있을것이다.

내가 배스낚시를 하는것은 재미도 있지만 외래종 퇴치!? 라는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 배스를 잡으면

어디 처리할곳이 없으니 뚝에다가 버리고 육지로 버려 버리니 , 냄새도 지독하고 보기도 썩 좋지 않았다.

한때 네이버 블로그에 배스 낚시 포스팅을 올리고 나는 이렇게 잡은 배스는 뒤에다 내팽겨(?)칩니다.

하니 하나의 댓글이 달렸는데 , 일침을 주었다 . 낚시하는건 좋은데 뒷사람 생각도 하고 해야지

냄새나고 혐오스럽게 그걸 그냥 버리면 어떡하냐 라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기분이 상당히 나빳다.

그런데 가만히 낚시를 다니며 생각해보니 겨울에는 그리 냄새가 나지 않지만 한여름 더울땐

냄새가 정말 고약하다. 나같아도 그런냄새가 나면 싫은데 다른사람들은 오죽하랴. .


그래서 잡으면 어디 가지고 오지도 못하고 . . 그냥 다시 방생을 한다. 어찌할도리가 없지 아니한가.

이럴거 같으면 차라리 , 붕어 낚시로 전향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 또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기엔

아직까진 젊은피가 흐르는지 엄두가 나질않는다. 배스 낚시대도 샀고 하니 30대 중반까지는 배스낚시를

즐길거 같다. 처리하는 문제를 조금더 생각해봐야 할것같다.


※배스 낚시 하시는분들 배스는 어떡해 처리하시는지 댓글로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주 수암지>


수암지는 2번째 인데, 어느 한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되었다. 여기 작은 배스들이 잘물어 준다고 하여

3월에 한번 오고 수면 아래 수초가 너무 많아서 고기는 커녕 수초만 몇 가닥 걷다가 간기억이 있었는데,

차라리 <노싱커> , <쉐도우웜> 으로 날도 따뜻해 젔으니 탑을 노리고 다시 한번 시도해보자

해서 수암지로 왔는데 , 수초들이 너무 많다. 



재미있는것은 사진 위의 전기줄 을 보면 알겠지만 저기 감겨 있는게

어찌보면 거미줄 같아 보이는데 낚시줄 들이다. 가짜미끼들도 많이 걸려있고,

바늘 등이 많다. 어찌보면 좀 위험한 상태인거 같기도 했다. 저녁에 낚시오는 분들이

위에 전기줄 을 인식못하고 캐스팅 하다가 저렇게 많이들 걸린듯 하다.



<노싱커 쉐도우웜>


탑워터를 노리기 위해 노싱커 쉐도우웜을 사용해봤는데, 이것조차도

수풀에 잘걸린다. 배스는 보이질 않고 <잉어> 떼들이 여유롭게 둥둥 떠다니는것이

' 아 .. 진짜 붕어낚시로 갈아타야하나. .'


회의감 마저 들어버리는 순간이었다. 날도 덥고 짬낚으로 집에서 가까운 수암지로 왔건만

배스의 입질은 1도 없고 수초만 가득가득 하다. 잉어들은 날 놀리듯 둥둥 떠다니며 내 쉐도우웜이

위로 캐스팅 됫다 싶으면 퍼더덕 거리며 유유히 사라지는걸 보니 더욱 약이올랐다. 오기가 생겼다.




오기가 생기면 뭐하리.. 일가기전 1시간정도 시간을 내어 왔는데, 배스는 커녕 잉어떼만

구경하다가 왔다. 그나마 수초가 없는 지형으로 이동해서 캐스팅을 몇번 시도 해봤는데,

역시나 배스는 꽝이다. 배스가 없는건 아닌가 ?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아니 . . 그보다

배스는 한물간듯 하고 가물치 낚시나 한번 가볼까 싶다. 영주에도 가물치가 나오는 저수지가

꾀나 있는듯 하다.


수암지는 2곳이 존재한다. 내가 낚시한곳은 저수지가 작고 배스만 잡히면 짬낚시로 텐션을 끓어올리기엔

좋은듯 하다. 여기서 조금만 더내려가면 조금더큰 저수지가 있는데 그곳은 주민들이 낚시를 금지 시키고

철망을 처서 낚시를 하지 못한다.



<수암지 에서 500m 정도 내려오면 저수지가 하나더 나온다>


주민들이 낚시금지를 시키고 철조망 까지 처서 낚시를 못한다. 여기서

주민들이 어업을 하는건지 , 아니면 낚시꾼들의 쓰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고기를 잡으러 가면 쓰래기가 정말로 많다. 내가 그걸 다 가지고 치워줄순 없지만

나는 내가 가지고간 쓰래기는 내가 그대로 수거해온다. 제발 자기가 가지고간 쓰래기는

자기가 챙겨갑시다. 그렇게만 하면 쓰래기가 생길일도 없고 , 낚시인들의 이미지도 더좋아지지 않겟나.


나 하나 쯤 버리는거 가지고 하다가 그 하나가 여러명이 되어 낚시인들의 이미지를 다깍아 버리는격이 된것이다.



아무튼 이번 낚시는 꽝이다. 배스 구경도 못했다. 수암지 는 수초가 완전히 형성되면 <버징>낚시로 한번 시도해보도록 하고

가물치 낚시를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한번 가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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