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일하다가 시간이 나서 전화를 했다.
'어 . 난데 오늘 고기먹고 싶은데 애들 데리고 외식이나 갈까?'
했는데 와이프가 하는말이..
'음. 나오늘 운영위원회 에서 밥먹기로 했는데 , 마침 <갈매기살>먹는다고 하는데 .?'
'아 .. 그래? 그럼 그래 맛있게 먹고와'
하고서는 너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어쩌리 고기먹고 온다는 와이프 데리고 또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하기엔 미안한것이다. 그러면서 일을 마치고 집에가는길에 고구마 와 생강 농사를 많이 짓는 동생이 있다.
그동생이 밭에서 고구마 수확한 컨테이너 박스를 혼자서 1톤트럭에 싣고 있었다.
바로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oo야"
"예 형"
" 왜 혼자서 그러고 있어 , 직원들 넵두고 "
" 다른데 일하고 한명은 또 아프다 하고 해서 저혼자 해요 ."
하길래
" 그럼 형이 좀 도와줄까 ?"
"아뇨 금방해요 괜찬아요."
하는데 왠지 도와줘야 될것 같았다. 밭이 크기도 크고 혼자서 하면 너무 힘든걸 나도 알기때문이다.
"기다려 형이 가서 도와줄게 "
" 네 형 ."
하고 도와 주다보니 이동생네 직원 4명이 왔다. 이동생 네는 직원이 8명인가 있다.
농사철에 너무 바쁘다 보니 한군데서 일하는게 아닌 2군데 정도 씩 일을 나눠 하다보니 혼자서 하고 있었던 거다.
도와 주고는 내가 한마디 했다.
"오늘 딱 힘든것 같은데 소주 한잔 해야 되지 않어 ?"
하니 그동생이
"좋죠 ! 이런날 한잔 먹어야죠 형!"
하길래
"그래 그럼 끝나고 한잔 하자 연락줘 ~"
하고는 집에서 씻고 있다보니 연락이 왔다. 앞전에 양계하는 동생도 있다고 소개를 했었다.
3명이 자주 모이는 케이스 이기 때문에 3명이서 집앞에서 만났다.
"어디가지 ? "
하니까 가까운데 갈꺼면 그냥 <솥뚜껑 삼겹살> 가요 . 하길래
그래 가자 ~ 해서 간곳이 솥뚜껑 삼겹살이다. 요근래 우리집 앞에 있는 솥뚜껑 삼겹살 집을 자주간다.
이곳은 갈때 마다 알바가 고기를 올려주는데 이날은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올려주시고 부가적으로 올라오는
부추 , 어묵 , 김치를 같이 구워 주는데 역시 고깃집 사장님은 굽는 실력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했다.
"사장님이 구우는게 역시 뭔가 다르긴 다르다 ."
하니 사장님이 씨익 웃으신다.
역시 나는 술을먹으면 사람들 기분좋게 잘띄워주는 거 같다.
(괜히 지혼자 그리생각 하는걸수도 있지만 .)
어찌됫든 삼겹살 하나 먹으러 가놓고 할말이 이렇게 많아 싶을거다. 이미지좀 보여주겠다.
여기는 좋은 점이 있다. 뭐냐고 ? 생고기 주는게 좋냐고 ? 아니다.
3인분 시키면 1인분이 공짜다. 공짜 ! 세상 살면서 공짜라는 단어가 왜이리 좋은지 모른다.
건장한 남자 3명이서 먹는데 4인분은 기본인데 , 3인분 시키면 1인분더 주니 얼마나 이득인가.
그래서 우리가 자주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딱! 적당하게 먹을 양을 1인분 공짜로 얻어서 얻어 먹으니 말이다.
1만원 아끼는 셈이다.
그 1만원을 소주로 먹으면 4인분 가격에 소주까지 먹고 그와 같은 가격이 나오니 얼마나 알짜베기인가
삼겹살 뿐만 나오는게 아닌 어묵 과 양파 , 팽이버섯, 표고버섯 , 부추, 김치 를 준다.
삼겹살에 김치를 같이 먹는건 옛날부터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다. 삼겹살 은 왠만한 음식과 궁합이 다 잘맞는것 같다.
일단 고기를 좋아하는 나이다. 그중에 삼겹살은 TOP 중의 TOP 으로 좋아하는 육류 이기에 너무 맛있게 먹고 왔다.
거기에 소주 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 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가서 먹을것 같다.
이상 오늘은 너무 힘들게 일을 해서 그런지 글쓰는게 그리 집중이 되질 않아 이만 줄이겠다.
이글 보고 삼겹살 땡긴다면 내가 그래도 글은 어느정도 썻다는 거겠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밭매운숯불 에서 주물럭시켜먹다. (0) | 2017.11.08 |
---|---|
영주 동서활어회 매운탕까지맛나다. (0) | 2017.11.05 |
소주는 포차에서. 영주오거리 포차 다녀오다 (0) | 2017.10.30 |
땡초닭발 오돌뼈 로 위놀래키기 (0) | 2017.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