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성화를 하고 3일 차가 된 고양이에게 5일 치 캡슐 약을 처방받아서 먹이게 되었는데요. 스푼에 물을 담고 먹여도 안되고, 캡슐을 열어 스푼에 물과 함께 타서 먹여도 다 뱉어 내고 너무 싫어해서 투약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해서 사용해 보니 잘 써야 하겠더라고요.
투약기 생김새
이번에 구매한 투약기입니다. 집 근처 펫마트에서 구매를 하게 됐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구매를 했습니다. 입구 실리콘 마개 2개가 들어 있고 약을 밀어 넣을 수 있는 투약기가 있습니다.
투약기 실리콘은 갈라져 있는 실리콘 하나와 통 마개로 된 실리콘 두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용도로 보아 캡슐은 눌리기 때문에 갈라진 마개를 사용, 일반 알약은 구멍이 없는 실리콘 마개를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투약기에 약을 꽂았는데 그리 싫어하는 약을 먹이려고 하는 것인데 호기심이 강해서 다가와서 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되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기에는 좋지 않은 도구이기도 하죠..
처음에 갈라진 실리콘 마개로 시도를 했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실패, 두 번째 시도에는 나오긴 했지만 고양이가 뱉어 내서 실패.. 갈라지지 않는 실리콘으로 해볼까?! 하고 해 보니 캡슐 자체가 나오지 않고 그대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캡슐이 작아서 잘 나오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갈라진 마개로 교체 후 다시 시도 끝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캡슐이 갈라지고 약이 조금씩 세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실패를 하면 약 때문에 더욱 거부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먹여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어영부영 먹이다가 고양이만 더 스트레스를 받으니 한번 먹일 때 깊숙이 넣고 빠르게 투여해 주는 게 포인트 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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