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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농사

한우 거세하기 [고무링거세]

by 현구리blog 2018. 3. 8.

요즘은 한우 고기 에서 주된것이 '거세우'이다. 거세우 는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선호하는 고기이다.

예전은 비거세우 고기와 암소고기만 있었지만 요즘엔 암소고기는 있지만

비거세우 고기는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거의 모두 '거세'를 하기 때문이다.


사육에 있어서도 거세를 하면 증체율 과 육질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필수 아닌

필수로 거세를 실시한다. 외부입식한 송아지들은 '우낭' 즉 불알이 커서 링거세는 

할수가 없다. 집에서 번식하고 키워진 송아지들은 불알이 커지기전에 실시를 해서

집에서 큰돈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거세를 할수있다. 바로 링거세 인데 링거세는

일반적으로 하는 거세시술과 다르게 비교적 쉽고 한우에게 스트레스도 덜주기 때문에

나름 추천해보는 거세법이다.


현재 우리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링거세 기 는 원래 용도는 '염소' 거세 용이다.

하지만 한우 송아지도 불알이 그리 크지 않을때 링을 끼워주면 쉽게 거세를 할수있다.


일반적으로 수의사를 불러서 거세를 하는데 한마리당 2만원 초중반대의 돈이 든다.

한번 입식할때 30마리 정도의 한우를 입식 하기때문에 그돈도 무시못한다.

하지만 링거세 기구는 5만원 대이다. 하나 사면 집에서 놓은 송아지 30마리의 송아지

거세를 한다해도 경제적으로 상당히 이득이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한가지가 있는데 경험의 토대로 말해주겠다.

다들알다 시피 불알은 2개인데 무턱대고 불알 외피에만 들어가고 속에있는 불알은

위로 올라가서 제데로 실시되지도 않고 거세를 하나마나가 된다. 나는 2개의 불알이 올라간것이 

아닌 한쪽만 되어서 거세가 되지 않아 외부입식한 송아지들을 거세할때 수의사분께 남은 불알 하나

거세 해달라고 하여 거세를 했다. 그러니 끼운다고 다가 아닌 손으로 만저봐서 두개다 시술이 되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하기 바란다.



고무링거세 기구는 이렇게 생겼다.

고무링은 옆에 초록색으로 되어있는것이다. 

저고무링을 기구에 끼워 늘려서 한우 불알에 안착시켜야 한다.



젖을 뗀 송아지 이기 때문에 구충도 해주었다. 

이렇게 구충을 충실이 해주어서 여러분들이 '육회'를 먹을수 

있는것이다. 약을 쓴다고 다나쁜건 아니다.

휴약기간이 존재 하기 때문에 출하전 휴약기간만 지키면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구충은 1년에 1회 실시한다. 보통은 먹이는 구충제를 쓰지만

효과는 주사가 더욱좋다. 어차피 묶어두고 하는것이고 하니 주사를 놓아줄려고한다.



송아지가 움직이지 못하게 문으로 조여놓았다.

이렇게 해야 송아지가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도 다치지 않는다.

그대로 줄로만 묶어 두면 송아지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기때문에 사람이 다칠수도 있고

작업도 쉽지가 않다.



기구에 다가 고무링을 꼽고

벌리면 위 사진만큼의 공간이 생긴다.

저 공간 안으로 소의 불알을 넣어서 쪼여 놓으면

자체적으로 괴사 하여 떨어지게된다.


주의 할것은 고무링을 너무 위에 올릴경우 소변줄이 막혀 소변을 못봐

큰일이 날수 있으니 적당한 곳에 쪼여두도록 하자.


그리고 이방법이 어찌보면 가혹하다고 할수 있지만

칼로 시술하는것보단 더욱 좋은 방법이다.

칼로 시술을 하면 소가 이틀정도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사료도 제데로 못먹는다.

하지만 고무링 시술은 끼워놓고 사료섭취량 감소나 고통은 그리크지 않다.


가끔 뒷발로 툭툭 치는 정도의 고통만 느낄뿐 칼로 찢어서 시술하는것에

비하면 정말 괜찬은 시술이다.

강아지들도 정관수술을 시키고 하니 너무 가혹하게만 보지말도록 하면좋겠다.



시술을 하면 저렇게 불알에

고무링이 조여지게 되고 

한달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괴사된 불알은 저절로 떨어지게된다.

피가 나거나 하는것은 없고 깔끔히 떨어 저서 세균번식같은

불상사의 사고도 예방 할수있어서 정말 좋은 방법인듯 하다.



50kg에 1ml 피하주사

소량의 주사를 놓아야 한다. 위사진의 송아지는

50kg가 넘고 100kg 되지 않기 때문에 1.5ml정도의 주사를 놓아주었다.


가축을 사육하면 이렇게 농장주가 직접 주사도 놓고 간단한 치료도 감행해야

경영에 이견이 없다. 아플때 마다 수의사를 부르면 수의사들은 부르는게 값이라

감당이 되질 않는다. 물론 노인분들이 의지할곳 없고 소량의 한우를 사육한다면

그렇게밖에 되질 않지만 아직 젊기에 나는 왠만한 질병이나 예방은 스스로 하는편이다.


한우사육에 대해 앞으로 종종 올려볼테니 한우사육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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