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가축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힘들다.
이번 1월에 송아지가 태어났는데 마침 너무 추웠다. 미리 송아지방 과 열등을 설치해뒀었다.
문제는 송아지방에 있던 열등이 마침 추운날 꺼진것이다. 그뒤로 송아지는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배앎이 겟지 하고 간단하게 주사 를 이틀정도 놓고 경과를 보는데 점점 탈수 증상이 나타났다.
송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무서운게 탈수인데 큰일이였다. 그래서 일단 집에 있는 주사를 놓기로 또다시 마음을 먹는다.
임시방편으로 부모님 댁에 는 항상 주사약들이 구비되어있다.
일찍 병을 발견해서 조취를 취하면 거의 자가로 완치시키지만 간혹가다 날씨가 않맞아 주거나
개체들이 약하거나 하면 주인이 해도 않되는게 있다. 그러므로 수의사가 존재 하는 이유중 하나이겠지만,
아미톱 은 영양제다, 즉 수액에 쓰이는 용도인데 주사제로도 판다. 탈수가 오길래 아미톱을 25ML 주사후
타이로세틴 이라는 복합항생제를 투여 했다. 그러고 오후에 경과를 보니
상태는 악화가 되는중이었다.
여기서는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 자가로 정맥을 찾아 수액을 넣을수 있다면 바로 꽂지만 나는 아직 그정도의 경지를
못이뤘다.
문득 생각이 스치는게 . . 아 이대로 그냥 주사만 놓으면 내일 되면 분명 죽어 있을것같은데
해서 바로 수의사 분께 연락을 드렸다. 마침 진찰가능 하다 하신다.
부랴부랴 다라이에 송아지를 실고 동물 병원 으로 향했다.
엉덩이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상태가 않좋다.
배변상태도 않좋고 계속해서 설사를 하니 탈수가 올수 밖에없다.
바로 수액을 꽂아 주었다. 보통은 수액을 꽂으면 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지만 상태가
많이 않좋았는지 일어날 기미조차 없었다.
수액과 주사를 놓고 7시가 넘어서야 농장에 도착해서 송아지를 어미소 에게 넣어주고
내일도 무사하기만을 바라는채 등을 돌렸다.
아침에 농장에 가자마자 송아지를 찾아서 보니 그래도 '생기'가 돌았다.
메롱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찍어 주었다,
순간 마음속으로
'아 ! 살렸구나 . 뿌듯하다'
내가 직접 치료해서 살린건 아니여도 빠른조취로 인해 하나의 생명이 살아났다.
설사가 완전 멎은건 아니지만 어제에 비하면 완전 호전된 상태다
어미곁에서 이젠 젖도 먹을려고 졸졸 따라다닌다.
다행히 어미소가 젖을 잘주어서 큰걱정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오늘도 데리고가서 수액을 맞춰주고 치료를 받고 왔다.
오전에 가니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수액을 맞추고 있었다.
현재 설사 바이러스가 유행이란다.
각별히 신경을 더 써 줘야겠다고 느끼고는 농장에 다시 데려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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