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여러 작물들을 심는 시기이죠. 이번에 고구마 모종을 심었습니다.
밭농사는 집에서 먹을것만 조금씩 심기 때문에 그리 힘든건 없습니다.
고구마 모종은 심어 놓으면 몇시간후 시들시들 해지면서 죽었나 ?
실패한건가 싶을정도로 말라 비틀어 집니다. 그러다가 뿌리가 땅에 활착이
되다보면 줄기에서 잎이 새록새록 올라오며 나중에는 엄청난 정글을 만들어 버리는
생명력 강한 작물입니다.
비가 오고 난 후라 급하게 심어줬어요 . 날이 워낙에 더워서 아무리 생명력
강한 고구마 여도 너무 더워버리면 모종이 없어집니다.
그냥 더워서 말라 비틀어지는거죠.
심는 기구가 또 따로 있더라구요. 도라이버 같이 생긴 기구에
양갈래 벌어진 사이에 고구마 순을 하나 끼워서 비닐속으로 쏘~옥 넣으면 됩니다.
세상참 좋아젔네요 .머리만 좋으면 대박날거 같은 생각이 물신듭니다.
고구마 순은 아는 동생이 고구마 농사를 어마어마 하게 많이 짓어서
심다남은 순을 얻었는데 , 물에 담궈 두지 않고 저온창고에 그대로 두어서 많이 시들하긴한데,
물에 좀 담궈서 생기좀 돌려서 심었어야 되는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바로 심어버렸습니다.
50평은 넘을거 같은 작은 텃밭에 심을겁니다. 고구마 종류는 <꿀고구마>
꿀고구마가 호박고구마 보다 더 나은듯 하더라구요. 맛이 좋아요.
밤고구마는 퍽퍽해서 잘안먹었는데 , 꿀고구마 는 간식용으로 딱인듯 합니다.
이렇게 시들시들 한것은 못살아 날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심어 보고 못살면 다시 심을 각오로 그냥 심었습니다.
뿌리는 내리고 있어서 물기만 있으면 왠지 살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중간 한줄로 심을려고 작년에 생각했는데 그것 마저 까먹고
지그재그로 심었습니다.
지그재그로 심는다고 고구마가 많이 달리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적당히 간격을 주고 심는게 오히려 수확량은 더많은것 같아요.
내년에는 꼭 한줄로 심어야 겠습니다.
혼자서 20분정도 쪼그려서 심어 봤습니다.
고구마 순 도 딱맞게 떨어젔네요.
지나고 나니 고구마 순 이 잘살지 못한것들이 꾀나 많아서 다시 심어 줬어요.
집에서만 먹을거니 욕심없이 심고 먹으면 될듯 합니다. 어차피 고구마 는 그리 많이먹지는 않으니까요.
'축산과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아지가 하루에 두마리가 태어나다. (0) | 2018.06.05 |
---|---|
2018 첫 모심기 (2018.05.09) (0) | 2018.05.24 |
텃밭 가꾸기 고추심기 (0) | 2018.05.16 |
한우축사 드디어 거름치다. (0) | 2018.05.06 |
댓글